본문 바로가기

국내작가

이덕일의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반응형

역사를 연구하기 전에 역사가의 연구가 선행되어야 왜곡된 한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그 책 그 책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이덕일


이덕일은 대한민국의 작가 이자 언론인이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를 시작으로 수십 권의 역사비평서를 집필했다. 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북항일연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자로도 활동했고, 역사문화연구소를 직접 설립하고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역사대중화와 동시에 한국역사서 서술의 질적 전환을 이뤄낸 우리 시대의 대표적 역사학자이다. 또한 시대와 인물을 읽어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저술에 힘쓰고 있다.

 

언젠가부터 나는 한 작가의 책이 나 스스로 오랫동안 궁금해왔거나, 잘 모르는 분야를 써놓은 글을 읽게 되거나 하면 그 작가의 글은 되도록 모두 읽어보자는(전작주의)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 중의 한 분이 이덕일 교수님이었다. 그의 책들은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내용을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 처럼 생생함으로 쓰여져 있어서, 그의 글은 나로 하여금
전작주의가 되고 싶게 만든 이였다. 그렇게 오래전 부터 읽기 시작한 그의 책들속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이란 책도 속해있었다. 고등학교 국사시간이후로 접할 기회가 없어서 혹은 영어권 나라의 역사를 더 자주 접하게 되면서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 갔던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혹은 고대사를 혹은 미심쩍었던 과거사의 진실을 하나씩 하나씩 들추어주신 이덕일 교수님에게 감사의 념 이상을 지닌 채 계속 읽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4가지의 한국사 왜곡 사실에 대해서 바로 잡기를 원하고 있다. 

첫째는 한사군은 한반도 내에 존재했는가이다.
현재 중국의 공식 견해을 담고 있는 중국역사지도집은 만리장성을 한반도 내륙까지 그려놓고 있다. 중국 각 성 박물관에 큰 지도가 붙어있는데 하나같이 만리장성의 동쪽 끝을 한반도 깊숙한 황해도까지 연결해놓았다. 중국이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한사군에 있다. 사기에 낙랑군 수성현에 갈석산이 있는데 만리장성의 기점이다라는 구절때문인데 이 수성현이 황해도 수안군이라고 처음 주장한 인물이 일제 식민학자의 말임을 상기해볼 때 이는 중국 동북공정의 역사적 뿌리가 일제 식민사학임을 말해준다라고 제기한다. 일제 식민학자의 문제점을 여러차례 지적되었음에도 한국 주류 사학계의 뿌리도 일제 식민사학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더군다나 동북공정에 맞서라고 정부에서 연구비를 지원 받아 세워진 동북아 역사재단은 동북공정에 동조를 하고 있는 꼴이고 동북공정에 반대 견해를 가진 학자들은 자비를 털어 연구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둘째는 삼국사기 초기기록은 조작되었는가 이다.
이 이론의 창안자 역시 일제 식민사학자이다. 삼국사기에는 한반도 남부에 신라와 백제라는 강력한 고대 국가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서술할 뿐 임나일본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서술되어있
지 않았다. 이 부분으로 인해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기가 쉽지않은 이유로 삼국사기 초기실록 불신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제 식민사학자는 본인의 주장인 고대 한반도 북부에는 낙랑군을 비롯한 한사군이 있었고 한강 남쪽에는 삼한이라고 불린 78개의 소국들이 우글거리고 있다고 서술되어야만 한반도 남부에 고대판 조선총독부인 임나일본부를 존속시키려는 주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셋째는 노론사관은 어떻게 조선 후기사를 왜곡시겼는가 이다.
한국 사학계의 주류 이론은 두 가지 관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제 식민사관고 조선 후기 노론 사관이 그 것이다. 조선 후기 내내 집권세력이었던 노론의 상당수 인사는 일제 강점기에 협력한 대가로 작위와 은사금을 받았고, 이런 가문 출신중 일부가 조선사편수회에 들어가 식민사관 전파에 일조했고, 해방 이후에도 사학계의 주류를 장악한 노론사관과 식민사관이 한국사를 구성하는 주요 관점이 되었다. 이 들이 율곡 이이가 십만양병설을 주장한 것처럼 조작하고, 효종의 북벌을 정책에 가장 반대를 하던 송시여을 북벌의 화신처럼 서술하고, 이용후생학파를 노론이 주도한 것 처럼 쓰고, 노론 벽파가 정조의 우당인 것 처럼 주장해왔다. 해방 후 조선편수회에서 만든 식민사학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비판이 수행되지않아 그 결과로 빚어진 현대사 연구 금지론과 역사학자는 현대사를 연구하면 안 된다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반역사학이 지배해왔다는 것이다.

넷째는 독립군의 항일 무장투재은 존재하지 않았는가 이다.
청동기시대에야 국가가 성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단군조선을 말살하기 위한 식민사학의 숨은 의도였던 것 처럼 현대사 연구를 금지한 속내 역시 독립운동사를 말살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대사 연구 금지론은 대한민국을 위해 사학계가 존재하는지 일본 식민사학자를 위해 존재하는지, 몸은 해방되었지만 아직 해방되지 못한 역사관은 커진 몸집에 맞는 큰 정신을 가진 성숙한 대한민국을 위해 집고 넘어가야할 우리들의 과제임을 제기했다.

자기가 확신하는 것이라야 세상에 공포할 용기가 있는 것이라고 단재 신채호는 말했다. 식민사관과 대척점에 있는 신채호의 사관은 현재 방치되어 있다고 말한다 성숙한 대한민국이 절실할 때라 토로한다.

 

내 영혼을 뒤흔든 그 때 그 글귀들

1) 한국 주류 사학계의 문제점을 바로 잡으려면 일제 식민사학이 만든 고조선사를 검토하는 일이고, 일제 식민 사학이 만든 고조선상의 베일을 걷어내고 원 고조선상을 복원하는 것이다.

2) 역사를 연구하기에 앞서 우선 역사가를 연구하라고 말한 것처럼 한국사는 역사가들에 의해 창조된 학문이다.

3) 해방 공간에서 사호경제사학들이 월북하고 한국전쟁 와중에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납북되자 그 빈 공간을 이용해 일본인 스승들에게 배운 식민사관을 한국사의 주류이자 하나뿐인 정설의 지위로 끌어올린 사람들이 종합적 검토과정이 생략된 채로 여전히 주류의 학설로 남아있다.

4) 중국 동북공정과 일제 식민사학은 일란성 쌍둥이다.

5) 한나라는 오랜 전쟁 끝에 고조선의 서쪽 강역 일부만을 차지한 뒤 그 강역 요서 지역에 한사군을 설치했던 것이다. 나머지 고조선 강역에서는 고조선의 옛 제후국들이 존속했고, 한반도에는 한사군이 설치된 적이 없다.

6) 노론사관과 일제 식민사관이 정설인 한국사의 확대재생산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 사회는 미래로 나갈 수 없다.

7) 정부 수립 후 과거사는 두 가지 방향에서 다루어졌어야 했다. 하나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적 표창과 친일파에 대한 인적 청산이고, 다른 하나는 일제가 만든 각종 식민지배 이론에 대한 청산작업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