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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작가

생텍쥐페리의 영문판 어린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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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관계를 맺는거야" 라고 들려주는 그 때 그 책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영문판

 

생텍쥐페리는 1900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20살에 공군에 입대해 그 후 조종사가 되어 우편조정사 일을 시작했다.

 

43살에 어린 어린 왕자를 미국에서 먼저 출간을 하였고 본인은 출간된 책을 보지 못하고 참전을 위해 미국을 떠난 후 1944년 7월31일 지중해 근처에서 정찰 업무를 보던 중 행방불명되었다.

 

조종사로 활동했던 1929년 부터 본격적인 작품을 시작했다.

 

정작 본인은 어린 왕자책을 보지 못했지만 사후 프랑스판이 출간되었고 현재까지 그의 책은 시대를 초월해 전세계인의 200여개국 언어로 사랑을 받고 있다.

나에게 영어 원서의 어린 왕자는 한글판을 몇 번씩이나 읽은 후 많은 세월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성장 소설이라 불리는 많은 책들이 나는 어른이 되어서 모두 읽게되었는데 하나같이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하는 책들이었다.

 

어린 왕자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가 언제였을까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 다음은 확실히 나의 엘리시온인 책방에서였다.

 

여전히 쉬운 문장이었지만 거울앞에 서지 않아서였을까??

 

한글판들은 건성건성 읽었던지 영어 원서를 읽고 난 후의 명확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과는 달리 아련한 감동이 전해오는 느낌, 아스라한 느낌만이 남아있었다.

 

다시  기회가 되어서 영어원서를 읽게 되었다.

 

이제는 어린 왕자가 책 속에서 어른(비행기를 고쳐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은 화자)에게 질문하는 모습과 답하는 과정이 사진처럼 아니 그 장소에 나도 질문 받은 어른처럼 난처한 모습이 그려진다.

 

아마도 그건 영어가 너무 잘 이해되었다기보다는 그 전에 어린 왕자에 대한 사랑스러움이 그를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이 내 가슴 한켠에 태초부터 자리잡고 있어서이지 않을까하는 추측을해볼 뿐이다.

 



이 이야기는 화자가 여섯 살때 거대한 보아뱀이 야생 동물을 통째로 씹지도 않고 삼키는 장면의 책을 보았던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그림은 정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그 책의 내용에 따라 나는(화자)는 인생의 첫 그림을 그렸다 . 

 

내가 그린 그림을 보는 모든 어른들은  모자라고 말하는 그런 그림, 그렇지만 나에게는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보아 뱀이 코끼리을 삼킨 후 6개월 동안 소화시키는 장면을 그린 그런 그림이었다.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나의 그림을 보여주었고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어른들에게 실망했다. 

 

그 이후로는 그림 그리기를 그만두었고, 그림 그리기를 그만 둔 나의 행동에 대해 일정 부분은 주위 사람들에게 나의 그림에 대한 몰이해의  책임을 전가시켰다. 

 

그 첫 그림을 간직한 채 나는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직업을 찾아 비행기 조정사가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인간 세계로 부터 멀리 떨어진 사막에 비행기 고장으로  불시착하게 된다.

 

남은 식량과 물은 정해져있고 그 시간안에 정비를 끝내야하는 그의 앞에 홀연히 나타나 '나에게 작은 양 한마리 그려줘'라고 말을 건네는 것을 시작으로 나와 어린 왕자와의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진행된다.

 

처음에는 다소 귀찮음으로 시작했던 관계가 점점 어린 왕자를 알아갈수록 애틋해졌고, 어린 왕자의 작은 행성에서의 일들을 이해해갔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어린 왕자에게 길들여진 순간과 함께, 자기 별 B612에 있는 장미가 걱정되고 떠날 시간이 되어서 점점 스러져가는 어린 왕자의 마지막 모습을 가슴 절이게 보고 있는 화자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어린 왕자가 사라지고 비행기를 고쳐서 고국으로 돌아온 지 6년이 지나는 사이 나와 어린 왕자 사이의  슬픈이야기는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

 

6년이 지난 지금은 그 슬픔에 약간은 안정이 되었고, 이제는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의 소리를 들으면 어느선가 환하게 웃고 있을 어린 왕자를 생각하면 너무나 사랑스럽다.

 

하지만  때로는 장미에게 덮개는 잘 해두었는지 양의 입마개는 잘 해주었는지 너무나 걱정이 된다. 

 

만약에 양이 장미를 먹어버렸다면, 나와 어린 왕자를그토록 사랑하는는 여러분의 삶은 온통 고통으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당부한다.

 

이런 마음이 같이 드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당신이 혹시 어느날엔가 아프리카의 사막을 여행하는 경우에 우연히 내가 갔던 그곳에 가게 되면,

 

급하게 그 자리를 지나쳐버리지말고 내가 당신에게 그려준 그 그림처럼 바로 정확한 그 자리 별아래에서,

 

만약에 금발의 아이가 웃으면서 나타나서 당신의 질문에 답하기를 거부하는 이가 있다면, 

 

당신은 그가 어린 왕자인 것을 알게될 것이고, 

 

저에게 어린 왕자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꼭 좀 전해주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하면서 글을 맺는다.



나의 영혼을 뒤흔든 그 때 그 글귀들

1) The grown-ups always need explanation.

 

(어른들은 언제나 사물에 설명을 해주어야만 이해한다.)


2) When you tell them that you have made a newfriend, they never ask you any questions about essential matters.

 

(어른들은 자녀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하면 절대로 자녀의 새 친구들에 대해 진짜로 중요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3) If I know - I, myself- one flower which is unique in the world, which grows nowhere but on my planet, but one little sheep can destroy in a single bite some morning, without noticing what he is doing 
- Oh! You think is not important !

 

(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한송이의 특별한 꽃이 오직 나의 별에만 있는데, 작은 양 한마리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한 입에 나의 꽃을 베어먹어버리려 한다는 것을 내가 안다면...당신은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말인가요!)


4) If someone loves a flower, of which just one single blossom grows in all the millions and millions of stars, it is enough to make him happy just to look at the stars.

 

(누군가가 한송이 꽃을 사랑한다면, 그리고 그 꽃이 수백만의 별들안에서 오직 한송이인 그 꽃은,오직 그 꽃 하나 때문에 별들을 바라보는 것만해도, 별을 바라보는 그에게 행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5) What does that mean- tame? It means to establish ties.

 

( 길들다는 게 무슨 뜻이야 ? 관계를 맺는거야.)


6) If you tame me, it will be as if the sun came to shine on my life.

 

( 만약에 당신이 나를 길들인다면, 나의 삶은 태양이 비추는 것과 같아질거에요.)


7) Others step send me hurrying back underneath the ground..Yours steps will call me, like music, out of burrow.

 

( 다른 모든 사람들의 발소리는 나를 땅속으로 서둘러 들어가게 하겠지만 나를 길들인 당신의 발소리는 마치 음악처럼 나를 굴 밖으로 나오게 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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